사랑하는 단비, 현우, 민서와 서진아! 바다 건너 불러보니 더욱 그리워지네.
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?
많은 세월이 흘렀구나.
엄마 아빠가 직장 생활하느라
"이따 해줄게." "다음에 놀아 줄게." "내일 또 내일"
그 약속 다 지키지 못한 채 어느새 부모가 된 너희를 생각하면 늘 아쉽고 미안하단다.
단비는 유치원에서 생일파티 할 때 친구들 엄마들이 모두 왔는데 엄마만 못 가서 눈물 흘리며 찍은 사진을 보고 엄마도 울다 잠들었고
아침마다 엄마와 헤어지지 않으려고 우는 현우를 뒤로 하고 가슴을 쓸어가며 출근하기를 몇 년.
사는 게 뭔지, 이렇게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때 채워주지 못한 채 세월은 흘러
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울던 아가들이 이젠 사회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그저 고맙고 대견하구나
엄마는 지금 어린 시절 너희에게 못다 한 내리사랑, 이곳 스리랑카 아이들 손잡고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단다.
사랑하는 민서야.
서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할 때는 사랑을 후회 없이 듬뿍 주길 바란다.
아이들은 '오늘' 엄마가 필요한 것이지 내일은 친구를 필요하더라.
아이는 시대의 희망이고 힘이니 서진이 세대에는 지금보다 좀 더 선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세상이 되리라 믿으며
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나눌 수 있을 때 나누며 선하게 살자.
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도하며.
스리랑카에서 엄마 아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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